척추관협착증 SEOUL NO.1 ORTHOPAEDIC SURGERY HOSPITAL
척추관이란 머리 속의 뇌와 연결되어 뇌에서 발생한 신호를 팔과 다리로 전달해주는 '전기줄'같은 역할을 하는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각각의 척추뼈 후방에 있는 구멍들이 상하로 연결되어 터널을 형성하고, 그 터널을 통해 신경이 뇌에서 부터 팔, 다리로 이어지게 됩니다.
척추관의 모양
척추관 협착증이란 이러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는 병입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가 노화과정을 거치며 앞쪽에서는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 디스크(추간판)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뒤쪽에서는 신경을 싸고 있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져서 신경을 누르며, 처구관의 후방에 위치하는 후방관절이 비대해지고 척추뼈의 마찰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온 뼈(골극)에 의해 척추 신경이 눌리게 되어 발생합니다.
외견상 정상인 사람들 중에도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별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약간만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퇴행성 변화의 초기에도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팔과 다리가 짧은 왜소증을 보이는 연골 무형성증 환자들의 경우 척추관의 양쪽 기둥을 형성하는 척추경의 길이가 짧고 전체 척추관의 면적이 좁아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척추관 혀박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천성, 발달성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과 척추 신경 사이에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연령인 30대 초반에 흔하게 협착증 증상이 나타 나게 됩니다.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증상은 50대와 60대에 시작되는데, 제 4번과 5번 허리뼈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다음으로는 제 3번과 4번 허리뼈 사이 및 제 5번 허리뼈와 천추 간에도 호발합니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5배 호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환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며 태어나면서부터 척추관의 넓이가 좁은 선천성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에는 30개부터 증상이 시작될 수도 있지만,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대개 50대에서 70대 사이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허리의 막연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나이를 먹어감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 중에 활동을 제한 함으로써 적응하려고 합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등 허리 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와 달리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서서 걸으면 다리가 아프고 저리고 힘이 빠져서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가는 특징적인 보행 장애를 보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잠시 서 있거나 걸을 때에도 엉덩이와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면서 통증이 나타나 다리를 절며 걷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다리가 내 다리 같지 않고 시리다고 표현하며 이때 잠시 쪼그려 앉았다가 걸으면 통증이 완화 되는데,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산보나 시장 가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이 지장을 받게 되어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심각한 신경 마비가 드물고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비록 심한 협착이 있더라도 일차적으로는 보존적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 방법으로는 안정가료 및 허리 보조기 착용, 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주사 치료등이 있습니다.
안정 가료는 환자의 신경 압박의 원인 과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주 이상 장기간 절대 안정하는 것은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한 피해야 하며, 증상이 완화되면 가벼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활동을 시작할 때 허리 코르셋 같은 보조기를 착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약물로는 소염제, 진통 제, 근 이완제 등이 사용되고, 만성적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리 치료는 심부열치료, 초음파 치료, 마사지 등을 시행 할 수 있으며, 증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물리치료와 함께 복근과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만일 일반적인 보 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주사 치료법으로 신경근 차단 술이나 경막외 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것은 주사를 이용하여 신경 주위에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신경이 압박되고 마찰을 일으켜 신경 주위에 염증 물질이 배출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는데, 강력한 항염작용을 가진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환부에 직접 투여하여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부신 피질 호르몬 주사는 여러번 반복해서 맞을 경우 합병증이 동반 될 수 있으므로 6개월 동안에 3회 이상 맞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통상적으로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하여 일상적인 삶이 만 족스럽지 못할 때 고려하게 됩니다.
최소한 2~3개월 동안 여러가지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하지 마비의 증상이 생긴 경우, 신경 증상이 심하고 특히 근력이 약해질때, 심한 보행 장애로 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에는 수술 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의 목표는 좁아진 척추관을 넓 혀 줌으로써 오랫동안 압박된 신경을 풀어 주는 수술을 신경 감압술 이라고 합니다.
신경 감압술은 척추관 협착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것만으로 충분한 환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이 심하여 신경이 심하게 압박되는 환자는 신경 감압술을 할 때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나 인대, 비대해진 척추 후관절을 많이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척추가 불 안정하게 됩니다. 불안정하게 된 척추를 그냥 두면 수술 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안정된 척추로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불안 정한 마디에 척추 유합술을 시행합니다.
척추 유합술이란 감압술로 불안정해진 허리를 뼈 이식을 통해서 튼튼하고 안정하게 만들어 주는 수술을 말하는데 자신의 골반에서 채취한 자기 뼈를 이용하기도 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뼈나 합성된 물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유합술을 시행할 때에는 이식된 뼈가 잘 유합되게 하기 위하여 척추나사 라고 하는 내고정물을 삽입하기도 하는데, 척추유합 술 후에는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하여 보조기를 2~3개월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과 함께 허리에 측만증이나 후만증과 같은 변형이 동반된 경우에도 변형을 교정하기 위하여 신경 감압술과 함께 척추 유합술 을 같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은 신경 감압술 또는 신경 감압술과 척추 유합술로 요약 될 수 있습니다.
척추 유합술은 여러가지 다양한 기기를 이용한 내고정수롸 뼈 이식술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